공사현장 갈탄 유독가스 주의보…인근 주민들 항의 빗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파주의 작성일19-06-24 13:49 조회3,833회관련링크
본문
공사장의 콘크리트 작업이나 추위를 녹이는 데 사용되는 갈탄이 겨울철 공사현장 노동자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 김포의 한 빌라 신축 공사장에선 지난해 12월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갈탄을 피우고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갈탄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드러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고용당국은 콘크리트 갈탄 양생작업 중 질식예방조치를 소홀히 하였거나, 화재 위험장소에서 용접을 하는 등 사고위험을 방치한 339개 현장의 사업주를 사법처리했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잘 굳도록 갈탄을 사용해 난방을 하는데 노동자가 갈탄 교체, 작업장 점검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겨울에는 건설현장에서 갈탄난로 사용으로 인한 질식재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콘크리트 양생작업과 관련한 안전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근로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갈탄 연기로 인해 공사장 인근 주민들 역시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5년 위례신도시 공사현장에선 갈탄 사용으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면서 공사장의 현장 소장들의 긴급 회의를 개최해 갈탄 사용을 금지하고 대체 연료를 사용하도록 행정지도한 바 있다.